본가갈비의 갈비는 진한 양념과 숯불의 만남이 빚은 깊이다
평일 저녁 해가 길게 남아 있던 날, 일산에서 볼일을 마치고 동생과 저녁을 먹으려고 본가갈비를 찾았습니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로 84-14 1층을 목적지로 잡았고, 이날은 점심을 건너뛴 동생 때문에 평소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움직였습니다. 저는 늦은 점심을 먹은 상태라 서로 허기 차이가 꽤 컸는데 오히려 그래서 처음부터 주문량을 정해놓지 않고 먹는 흐름을 보자고 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서 동생이 배고프다는 말을 또 하길래 '일단 천천히 시작하자'고 웃었습니다. 갈비를 굽기 시작하니 예상과 달리 먼저 배고프다던 동생보다 제가 익는 냄새에 더 자주 불판을 바라봤습니다. 첫 점을 먹은 뒤에는 대화와 식사가 번갈아 이어졌고 중간부터는 서로의 접시에 필요한 만큼 챙겨주며 속도를 맞췄습니다. 이날은 많이 먹는 것보다 두 사람이 다른 허기 상태에서 어떻게 한 끼의 호흡을 맞추는지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일산 덕이동 쪽에서 가족과 갈비를 먹는다면 이후 일정을 서두르지 않을 정도로 시간을 비워두는 편이 잘 맞습니다. 1. 덕이로 들어서며 길을 다시 봤습니다 본가갈비로 이동할 때는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로 84-14라는 주소를 내비게이션에 정확하게 입력했습니다. 익숙한 일산 지역이라도 세부 도로까지 모두 아는 것은 아니라 목적지가 가까워질수록 안내 화면과 주변을 번갈아 확인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구간에서는 대화를 잠깐 멈추고 진입할 방향부터 살폈습니다. 저도 속으로 '이제 주소 숫자를 한번 더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먼 거리보다 도착 직전 짧은 구간에서 집중할 일이 많았습니다. 일행이 서로 다른 곳에서 출발한다면 본가갈비라는 상호만 공유하기보다 덕이로 84-14와 1층이라는 위치를 같이 보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출발지에 따라 이동 소요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약속 시각보다 약간 먼저 도착하도록 잡는 것도 실용적입니다. 저희는 함께 이동해 서로를 기다릴 일은 없었지만 목적지 주변부터 속도를 ...